'파친코' 진하, 韓 할머니 도촬·성희롱 논란 사과 "행동 후회"

입력 2022-03-28 09:36   수정 2022-03-28 09:37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과거 한국 거리에서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희롱성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진하는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며 "2011년부터 갖고 있던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하는 11년 전 촬영한 사진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못하고 해당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11년 제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됐고 그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제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하는 애플TV+가 1000억 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파친코' 시리즈에 윤여정이 연기한 선자의 손자 솔로몬 백 역을 연기했다. 최근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논란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파친코'에 나온 배우 진하가 자기 포트폴리오로 만든 홈페이지에 한국 할머니들의 불법 촬영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진하의 텀블러에는 꽃무늬 옷을 입은 한국의 평범한 할머니들의 사진 90여장이 게재되어 있다. 그는 "한국의 나이 든 여성은 꽃무늬 옷을 입는다"며 "사토리얼리스트에 영감을 받아 '만개한 꽃'(Flowers In Bloom)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찍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여행 당시 지하철 혹은 거리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각 사진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코멘트도 올렸다. "이런 도발적인 모델과 함께 일하며 나는 나 자신과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직접 볼 핑계가 생겼다", "이 모델은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이라고 쓰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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